주요 대학들은 2001학년도 입시에서 수시 및 특차모집 인원과 대상을 늘렸다.

선발방법도 다양화했다.

수능성적 위주의 특차전형이 없어지고 "무시험 전형"이 실시되는 오는 2002학년도 입시를 염두에 둔 조치다.

대부분 제2외국어 성적을 반영한다.

다만 연세대는 이번에 입시요강을 발표하지 않았다.

지난해 처음 모집단위 광역화(인문 사회 자연 예체능)를 실시했지만 학교내의 반발 이 커 모집단위를 다시 정하고 있다.

연세대는 모집단위를 정해 이달 중순께 입시요강을 발표할 계획이다.

<>서울대=인문.사회계열의 특차.정시전형 모집인원에 대해 제2외국어(40점 만점) 점수를 20점 만점으로 환산해 총점에 합산하기로 했다.

수시모집중 고교장 추천 전형은 모집인원이 대폭 확대되는 2002학년도 입시에 맞춰 2000학년도 7백5명(14.9%)에서 이번에는 9백70명으로 늘렸다.

전체모집 인원의 20.5%를 차지한다.

특차전형 모집인원은 7백41명에서 7백38명으로 올해와 비슷한 15.6%의 비중을 유지시켰다.

사회대에 특차전형을 신설,정원의 10%(51명)를 선발키로 했다.

작년까지 수능성적 발표 전에 실시했던 특차전형 원서접수 기간을 성적발표(12월12일) 무렵인 12월11~13일로 조정했다.

<>고려대=수시모집 선발인원을 정원의 20.9%(1천2백44명)로 늘렸다.

특차모집에서 수능성적(80%)과 학생부(20%) 등으로 정원의 39.9%(2천3백71명)를 뽑는다.

정시모집에서는 학생부 40%,수능 50%,논술 10% 등의 반영비율을 유지한다.

사범대는 학생부 반영비율을 30%로 낮추고 적성.인성 검사와 면접을 각각 5%씩 반영한다.

<>이화여대=수시모집 선발인원을 전년도의 4백93명에서 7백73명으로 늘렸다.

특차 선발인원도 1천7백69명에서 1천8백84명으로 확대했다.

수시모집에서 모든 과목을 영어로 수강해야 하는 "국제학 전공"(20명)을 신설했다.

"사회봉사정신 우수자" 특별전형 선발인원을 15명에서 70명으로 늘렸다.

<>서강대=인문계열의 면접시험을 폐지했다.

특기자 전형에서 최저학력수준(수능 상위 25%)을 정하고 "가톨릭교회 지도자 추천" 특별전형을 신설,모집인원의 2%(33명)를 선발한다.

제2외국어는 국제문화계 (독어독문학,프랑스문화,중국문화)에 반영키로 했다.

<>성균관대=고교장 추천제를 폐지하고 담임교사 추천제를 도입,4백59명을 뽑는다.

모집단위를 15개 학부에서 인문과학.사회과학.기초과학.공학 계열 등 4개로 광역화했다.

인문과학 계열의 경우 특차전형에서 제2외국어 우수자 전형을 신설했다.

<>경희대=수시모집 선발인원 비율을 모집정원의 15%에서 20%로 늘렸다.

수시모집에서 1단계로 학생부 성적으로 모집인원의 2배를 선발한 뒤 2단계로 논술(70%)과 면접(30%)으로 전형하는 다단계 선발방식을 도입했다.

<>한국외대=특차모집에서 수능성적중 영어 및 제2외국어 점수로 37명을 선발하는 "외국어 우수자" 특별전형과 수리탐구 , 점수로 35명을 뽑는 "자연계 우수자" 특별전형을 신설했다.

자체 개발한 외국어 검정평가 시험인 "플렉스(FLEX)"를 통해 제2외국어 우수자 2백명을 뽑는다.

<>한양대=수시모집에서 특기자 전형(1백15명),특정교과영역 우수자 전형(1백명),세계화 전형(30명)을 새로 마련했다.

특차모집의 특수교육대상자 및 농어촌 특별전형을 수시모집으로 옮겨 각각 1백68명과 20명을 선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