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종합토지세 부과액이 평균 4.3% 늘어나게 된다.

행정자치부는 1일 전국의 기초자치단체가 부과하는 종합토지세의 과표현실화율을 지난해 29.3%에서 올해는 31.8%로 올린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과표현실화율은 IMF(국제통화기금) 관리체제 이전인 지난 95년(31.5%)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에따라 종합토지세 총액은 지난해 1조3천3백3억원에서 올해 1조3천8백75억원으로 5백72억원(4.3%) 늘어나게 됐다.

행자부는 "올해 예상되는 경제성장률(6~8%)과 소비자물가상승률(3%),지난해 지가상승률(2.9%)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종합토지세 과표현실화율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행자부는 지난해말 현재 과표현실화 수준이 올해 기준(31.8%) 보다 높은 지방은 과표를 동결하고, 낮은 지방은 과표를 높이도록 했다.

시.군.구별 과세표준액은 기초자치단체장이 지역실정과 납세여건 등을 감안해 지난해보다 15%를 넘지 않는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정해 내달 1일 고시하게 된다.

세액별로는 <>1만원 이하 5백73만9천명(41%) <>1만~5만원 5백81만6천명(41.6%) <>5만~10만원 1백20만4천명(8.6%) <>10만~50만원 99만7천명(7.1%) <>50만원 초과 24만명(1.7%)으로 10만원 이하의 소액 납세자들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 종합토지세 과세자료 신고기간은 6월 1~10일이며 과세대장 공람은 6월 1~15일, 이의신청은 6월 16~25일에 하면 된다.

장유택 기자 changyt@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