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월드컵경기장이 들어서는 마포구 상암동일대 2백만평에 오는 2010년까지 디지털.미디어 산업단지와 친환경적 주거단지, 대규모 생태공원이 결합된 "새천년 신도시"가 조성된다.

고건 서울시장은 25일 신도시의 북동쪽 17만1천평 부지에 소프트웨어 미디어분야의 기업이 들어서는 디지털.미디어 기업단지와 연구.지원시설이 어우러진 디지털.미디어시티(DMC)를 건설하는 것을 골자로 한 "상암 새천년 신도시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디지털.미디어 시티에 소프트웨어 멀티미디어 전자출판등 정보미디어 분야 기업과 인터넷방송 디지털위성방송 등 미래형 미디어업체를 유치해 미래형 미디어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국제회의와 숙박, 전시회 등을 열 수 있는 "상암메세(Messe)"와 첨단과학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 주는 "꿈의 과학관" 등의 지원시설도 들어선다.

디지털.미디어 시티의 외곽에는 7천가구 안팎의 아파트단지가 조성돼 미디어 시티 전문인력과 장기 체류자들을 위한 주거공간으로 활용된다.

신도시의 남서쪽 절반을 차지하는 난지도 매립지와 한강변 둔치 1백10만평에는 평화의 공원, 난지천공원, 9홀 규모의 대중골프장 등을 갖춘 밀레니엄 공원이 조성된다.

새천년 신도시는 영종도 신공항선, 경의선, 서울지하철 6호선, 한강과 경인운하 등을 통해 세계로 통하고 남북을 잇는 서울의 전진기지로 개발된다.

강창동 기자 cdkang@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