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의 반도체칩 메이커인 일본 NEC가 올해안으로 3천억엔(28억4천만달러)을 투자, 미국과 일본에 칩공장을 한개씩 건설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21일 보도했다.

NEC는 일본 히로시마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즈빌에 세울 두 공장에 각각 1천5백억엔씩을 투자하고 <>히로시마공장에서는 주로 D램과 같은 범용 메모리칩을, <>로즈빌공장에서는 D램외에 주문형 다기능 칩인 시스템 LSI도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히로시마 공장은 오는 2002년부터, 로즈빌공장은 2003년부터 본격 가동시킬 계획이다.

NEC관계자는 그러나 "우리가 새로운 공장건설 계획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투자규모와 가동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하게 결론내리지 않았다"고 밝히고 "시장의 수요를 보아가면서 공장의 가동시기와 칩의 생산규모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창 기자 charm@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