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사진을 찍게 될 기회는 자의든 타의든 의외로 많다.

0.1초도 안되는 순간의 모습이 오랫동안 계속 남아 있는 것을 보면 사진 찍힐 때 아무 생각없이 응할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종종 하게 된다.

특히 입사 원서같이 인생을 결정지을 수도 있는 사진을 찍을 때면 더 더욱 신경써야 한다.

이런 경우를 대비해 알아두면 좋은 사진 잘받는 메이크업 테크닉.

몇가지 기술을 익히면 간단한 화장으로 선명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

일단 피부표현은 깨끗해야 한다.

평소에 파우더만 가볍게 하던 사람이라도 사진찍기 전에는 파운데이션을 발라주는 것이 좋다.

얇게 여러번 바르고 많이 두드려준다.

주근깨나 기미 흉터부위는 컨실러를 이용해 완벽하게 커버해준다.

눈밑 턱밑 T존(이마에서 콧등까지) 부분은 얼굴 바탕보다 한 톤 밝은 파운데이션을 발라주고 얼굴선 가장자리와 콧등의 양쪽 부분,눈두덩 위는 바탕보다 한 톤 어두운 파운데이션으로 전체적인 윤곽을 잡아주며 명암이 지도록 한다.

눈화장때 여러 색조를 복잡하게 쓰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오렌지 계열의 색을 중심으로 한가지 계열을 정해 바른다.

악센트 색이 너무 강하면 자칫 인상이 세게 보일 수 있으므로 무난한 느낌이 들도록 뭉치지 않게 깨끗이 그라데이션한다.

아이라인은 너무 두껍지 않게 눈동자색에 맞춰 갈색이나 검정으로 그린다.

속눈썹을 살짝 붙여줘도 좋다.

눈썹은 사진의 인상을 결정짓는 가장 큰 요소다.

원만한 인상을 원한다면 너무 가늘거나 각지지 않게 그려주며 머리색과 맞추는 것이 자연스럽다.

눈썹을 그리는데 펜슬을 사용하면 초보자들은 숯덩이처럼 진하게 칠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아이섀도를 이용해 전체를 살짝 발라주고 눈썹이 가늘어지는 끝부분만 펜슬로 그리는 것이다.

끝이 뭉툭해지지 않도록 면봉으로 깨끗이 정리하는 것을 잊지 말자.

선명한 입술 표현을 위해 일단 립라이너로 입술 윤곽을 잡아준다.

그 다음 립브러시에 립스틱을 묻혀 입술에 부드럽게 발라준다.

이때 처음에 잡은 립라인 안쪽으로만 메워주면 어색한 화장이 된다.

립라인 위까지 겹쳐 발라 입술선을 적당히 없애주어야 한다.

립스틱 색상은 얼굴색보다 밝으면 창백해보이고 너무 어두우면 인상을 흐트러뜨리므로 얼굴색보다 한톤 정도만 진한 것이 적당하다.

마지막으로 펄없는 흰색 파우더로 콧등 위와 이마 눈밑부분을 살짝 발라주면 끝난다.

이처럼 깔끔하게 화장을 한 다음 자연스러운 미소를 머금고 카메라를 바라본다면 연예인 부럽지 않은 최고의 사진이 나올 것이다.

[ 김선진 메이크업 아티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