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총선은 여러면에서 유권자들의 관심을 끈다.

그 하나는 민주당과 한나라당중 어느 당이 제1당을 차지할 것인가이다.

그 결과로 총선후 진행될 정계개편의 향배를 가늠할수 있기 때문이다.

총선 직전 탄생한 민주국민당이 영남권에서 선전할지, 정치권 세대교체의 바로미터가 되는 386세대는 몇명이나 금배지를 달지도 관심거리다.

투표율이 총선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현실을 감안할때 그 결과도 유의깊에 볼만하다.

이밖에 시민단체의 낙선운동이 총선에 미친 영향, 경제인들의 여의도 입성 여부 등도 주시할 만한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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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국당의 선전여부도 관심사다.

지지기반이 부산 등 영남권으로 한나라당과 겹쳐 1당경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다 총선결과에 따라서는 정계개편의 중심에 설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민국당 바람은 일단 미미한 것으로 분석된다.

민국당은 전국적으로 우세를 보이는 곳은 한두곳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남 강원권을 중심으로 6~7곳에서 선전하고 있다.

선거일이 임박해지면서 부산지역 명망후보를 중심으로 3~4곳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특히 후보들의 병역 및 납세실적, 전과기록 등 후보신상이 전격 공개되면서 민국당 후보들의 상승세에 가속도가 붙었다는게 민국당측 주장이다.

민국당이 이슈화한 영남정권 재창출론과 ''이회창 대권불가론'' 등도 지역정서를 돌리는데 일조했다는 것이다.

이같은 상황을 종합해 볼때 민국당은 전국적으로 5석이내의 의석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주변에서는 "민국당이 급조한 정당으로서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민국당이 선전하면 정계개편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병일 기자 kbi@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