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연대는 총선을 하루앞둔 12일 기자회견을 갖고 부패,무능 정치인에 대한 심판을 위해 유권자들이 `정의로운'' 한 표를 행사해줄 것으로 촉구했다.

지난3개월간 낙천 낙선운동을 펼쳐온 총선연대는 이날 "정의로운 사람의 투표는 총탄보다 강하므로 투표에 꼭 나서 부패,무능 정치인을 낙선시킴으로써 정치개혁을 향한 시민의 힘이 살아있음을 보여주자"며 <>반드시 투표한다 <>가족과 함께 투표장에 간다 <>아침일찍 투표한 뒤 나들이는 나중에 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유권자 행동수칙을 제시했다.

이어 헌정파괴 반인권 부패 지역감정조장 금품선거 등을 "불량 후보" 선별기준으로 내놓고 이들 기준에 걸리는 후보들을 엄중하게 표로 심판할 것을 요구했다.

총선연대는 특히 마땅히 찍을 후보가 없다고 판단하는 유권자들에 대해서는 "우리가 던진 표중 5분의 1은 정당지지표에 포함돼 전국구 후보를 당선시킨다"고 설명한 뒤 "전국구 후보 명단이나 정당 그 자체를 보고 투표에 나서자"고 제안했다.

총선연대는 이날 오후 1시 이같은 내용의 유권자 행동수칙과 투표 기준을 시민들에게 제시하며 연세대 정문 건너편 주변에서 댄스그룹 구피, 탤런트 김현주씨 등 유명 연예인들과 함께 투표참여 캠페인을 벌였다.

또 오후 7시부터 명동성당 앞에서 "정치개혁을 위한 시민촛불집회"를 열었다.

< 유영석 기자 yooys@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