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주 주가가 상승여력이 많다는 분석이 나왔다.

21일 SK증권은 대우채 환매와 관련해 투신권 이탈자금이 은행의 저축성예금으로 유입되고 있다며 향후 금리가 상승하면 은행권의 수익성이 현저히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SK증권은 주요 은행의 대우관련 손실과 워크아웃 손실 등을 감안하더라도 우량은행으로 꼽히는 하나 국민 주택 신한은행은 물론 조흥 한빛 외환 대구은행 등도 현재 주가보다 2~2.5배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4월 총선이후 제2차 금융구조조정 가능성이 높은데다 오는 7월의 채권시가평가제 실시,2001년 예금보호한도 축소조치 등이 맞물려 안전성이 높은 우량은행 쪽으로 자금유입이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SK증권 관계자는 "수급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국내 주식시장의 시장여건을 감안할 때 은행주의 단기 급등 가능성은 적지만 장기투자를 염두에 둔 분할매수 전략은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배근호 기자 bae7@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