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LG전자와 LG정보통신 등 전자부문 계열사를 중심으로 인터넷 기술 개발과 벤처 네트워크 구축에 올해중 총 2천억원을 투자키로 했다고 9일 발표했다.

LG는 이날 경기도 평택에 있는 LG생산기술원에서 구본무 회장 주재로 전자 계열사 사장 및 연구소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자 사업 전략 회의를 갖고 인터넷 사업 구축을 위한 투자 계획을 확정했다.

이번 인터넷.벤처 투자 계획은 기존 계열사별로 추진해온 벤처 투자와는 별도로 진행될 것이라고 LG측은 설명했다.

LG는 또 디지털 TV와 이동통신 단말기 등을 인터넷 기반 제품으로 적극 육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다양한 신제품 개발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2005년까지 디지털 디스플레이 사업분야에 총 1조 5천억원을 투자, 제품별 세계 시장 점유율을 <> 디지털 TV 20% <> 디지털 벽걸이(PDP) TV 20% <> 완전 평면 및 LCD 모니터 25% <> 완전 평면 TV 20% <> 완전 평면 브라운관 25%등으로 끌어올려 1위 제품으로 키울 계획이다 이밖에 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와 이동통신 단말기, 차세대 영상 이동통신인 IMT 2000 등 주력 부문도 전략 사업으로 적극 육성키로 했다.

LG는 N세대의 창의적 사고와 다양한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N세대 대학생 등을 선발, 업무 활동에 참여시키는 "N캠프"를 조기 운영키로 했다.

구본무 회장은 전략회의에서 "기존의 사업 형태를 인터넷 환경에 접목시켜 각각의 사업 특성에 맞는 사업 모델을 만들어가는 등 사업구조를 혁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익원 기자 iklee@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