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주)는 세계적인 제약회사인 영국의 그락소-스미스클라인사와
항생제 "세프다지딤" 제조에 필요한 핵심 중간체 공급계약을 맺고
시제품 3t(60만달러)을 처음 수출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세프다지딤은 주사제로는 가장 널리 사용되는 최신 항생제로 현재
그락소-스미스클라인사가 전세계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

대상은 이번 시제품 수출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납품을 본격화,오는
2002년에는 그락소-스미스클라인사의 연간 소요량 1백50t중 절반에
해당하는 70t(1억4천만달러어치)이상을 공급한다.

이 회사 한금수 제약사업본부장은 "국내 제약업체중 그락소-스미스
클라인사와 같은 세계적인 회사와 공급계약을 맺은 것은 극히 드문 일로
다른 품목에서도 신규거래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로써 대상은 지난달 다국적 제약회사인 스위스 로슈사에 페닐알라닌을
이용한 관절염치료제의 핵심중간체를 수출한데 이어 연속적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성공,세계적인 신약 핵심중간체 공급업체로 떠올랐다.

김상철 기자 cheol@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