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은 앞으로 값비싼 자체 보안시스템을 깔지 않고도 "원격
보안서비스"를 이용해 해킹등 시스템 외부침입을 막을 수 있게 된다.

데이콤은 인터넷 벤처기업 등을 대상으로 시스템 보안작업 및 운영을
대행해주는 "보라 시큐어넷"서비스를 3월초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각 기업의 보안SW를 원격 조정하게 된다.

또 보안S/W 기능을 수시로 향상시켜 주고 해킹 등 시스템 보안에
위험요소가 발생하면 1차적으로 자체 방어하는 한편 바로 기업에
통보해 준다.

서버에 접속되는 내용을 주기적으로 해당 업체에 알려주며 보안시스템
모니터링 결과도 실시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지속적으로 보안SW에 대한 업그레이드를 무료로 서비스해 줄
예정이어서 추가 비용없이 새로운 유형의 해킹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고 데이콤은 설명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기본 설치비 1백만원과 월 40만-60만원의
이용료만 내면 된다.

따라서 1천만-5천만원에 달하는 방화벽 등 인터넷 보안장비를 구입하거나
전문 운영 요원을 둘 필요가 없어 중소 벤처기업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는 기업들이 보안시스템을 자체 운영하기 위해서는 값비싼
장비구입은 물론 일정기간이 지나면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위한 비용을
지불해야 했다.

한편 데이콤은 이 서비스를 위해 지난달 미국의 인터넷 방화벽장비업체인
워치가드와 제휴했다.

(02)6220-7007

김철수 기자 kcsoo@ 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