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벤처] 전문화/분업화 : (분사 성공사례) '(주)벨로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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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피아노 등 전자악기를 만드는 (주)벨로체(대표 양원모.37)는 분사를
통해 한계기업에서 알짜배기 회사로 거듭났다.
양원모 대표는 분사기업의 성공사례 발표회가 있을 때마다 참석해 "지옥에서
천당으로" 바뀌게 된 회사실정을 소개하느라 바쁘다.
벨로체가 대우전자의 품 안에서 벗어나 분사의 길을 걸은 건 대우그룹의
본격 위기가 닥치기 전인 98년4월.당시 대우전자의 디지털악기 부문은 매년
30억원의 적자를 내던 천덕꾸러기 사업이었다.
당연히 IMF(국제통화기금)관리 이후 퇴출대상 1순위로 꼽혔다.
당시 피아노 사업팀장이던 양 대표는 "이대로 주저앉을 수 없다"며 디지털
피아노 사업을 떼내겠다고 회사측을 설득했다.
인건비와 외상매출채권 금융비용만 줄이면 승산이 있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문제는 직원들의 동요.
"대우"라는 우산에서 벗어나 독립을 결정하기 쉽지 않았다.
결국 90명의 직원중 뜻이 통한 25명이 양 대표를 따랐다.
양 대표는 해외 거래선인 일본의 스즈키로부터 40만달러를 차입하는 등 8억
원의 자본금을 힘들게 마련했다.
벨로체는 분사형태중 EBO(Employee Buy Out :종업원 인수)방식이면서도
양 대표가 주식의 99%를 가진 게 특이하다.
앞으로 직원출자비율을 15%로 높일 방침이다.
회사 사무실과 공장은 대우전자가 임차계약을 맺었던 경기도 용인시 고림동
944에 마련했다.
대우전자로부터 1년간 무상임차받고 이후는 직접 주인에게 임대료를 내고
있다.
99년4월엔 여주에도 공장을 신설, 직원을 86명으로 늘렸다.
분사이후 벨로체는 "수출이 살길"이라며 수출 물량 확보에 매달렸다.
분사 첫해인 98년 하반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의 수출물량을
전년보다 3배 이상 늘렸다.
매달 1억원 이상의 순익을 내는 알짜회사로 탈바꿈한 것.
분사 이듬해인 99년엔 신제품 개발 및 교육사업에 대한 많은 투자에도 불구,
1백9억원의 매출과 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올해부터는 그동안 투자의 결실을 보는 해로 1백50억원의 매출과 10억원의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장담했다.
또 30개국에 이르는 고정 해외거래선을 50개국으로 늘릴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매년 30%이상의 성장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올 8월 이전 코스닥 등록을 위해 준비중이다.
이 회사는 8년 연속 국내 판매 1위의 디지털 피아노 "벨로체"를 생산하면서
다양한 피아노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내수 피아노 시장이 디지털 피아노로 급속히 대체되는 데 따라 유아~성인
대상의 피아노 교육시스템을 갖춰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특히 피아노학원 프랜차이즈 사업인 "벨로체 스쿨"은 이 회사가 추진중인
야심작이다.
유아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피아노를 비롯한 다양한 음악을 교육하는
체인스쿨이다.
피아노 학원을 회원으로 가입시켜 벨로체에서 강사교육 및 각종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작년말부터 모집하기 시작한 벨로체 스쿨은 올 1월 현재 전국 90개 회원을
확보했다.
2001년까지 1천개 학원을 회원으로 모집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중소기업진흥공단 선정 수출유망중소기업인 벨로체는 벤처기업답게 신제품
개발에도 승부를 걸고 있다.
올 1월 차세대 음원 IC(전자회로)를 채택하고 피아노 사운드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디지털 피아노 신제품을 출시했다.
마케팅도 한층 강화했다.
가격 인하와 함께 통신판매 및 인터넷 판매 등을 통해 내수비중을 70%로
높이기로 했다.
홈페이지(www.veloce.co.kr)를 새롭게 단장, 토털 뮤직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앞으로 컴퓨터와 디지털 피아노를 연결해 혼자서도 연습할 수 있는 컴퓨터
프로그램과 공개레슨 음악게임 등 다양한 음악관련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 정구학 기자 cg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3일자 ).
통해 한계기업에서 알짜배기 회사로 거듭났다.
양원모 대표는 분사기업의 성공사례 발표회가 있을 때마다 참석해 "지옥에서
천당으로" 바뀌게 된 회사실정을 소개하느라 바쁘다.
벨로체가 대우전자의 품 안에서 벗어나 분사의 길을 걸은 건 대우그룹의
본격 위기가 닥치기 전인 98년4월.당시 대우전자의 디지털악기 부문은 매년
30억원의 적자를 내던 천덕꾸러기 사업이었다.
당연히 IMF(국제통화기금)관리 이후 퇴출대상 1순위로 꼽혔다.
당시 피아노 사업팀장이던 양 대표는 "이대로 주저앉을 수 없다"며 디지털
피아노 사업을 떼내겠다고 회사측을 설득했다.
인건비와 외상매출채권 금융비용만 줄이면 승산이 있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문제는 직원들의 동요.
"대우"라는 우산에서 벗어나 독립을 결정하기 쉽지 않았다.
결국 90명의 직원중 뜻이 통한 25명이 양 대표를 따랐다.
양 대표는 해외 거래선인 일본의 스즈키로부터 40만달러를 차입하는 등 8억
원의 자본금을 힘들게 마련했다.
벨로체는 분사형태중 EBO(Employee Buy Out :종업원 인수)방식이면서도
양 대표가 주식의 99%를 가진 게 특이하다.
앞으로 직원출자비율을 15%로 높일 방침이다.
회사 사무실과 공장은 대우전자가 임차계약을 맺었던 경기도 용인시 고림동
944에 마련했다.
대우전자로부터 1년간 무상임차받고 이후는 직접 주인에게 임대료를 내고
있다.
99년4월엔 여주에도 공장을 신설, 직원을 86명으로 늘렸다.
분사이후 벨로체는 "수출이 살길"이라며 수출 물량 확보에 매달렸다.
분사 첫해인 98년 하반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의 수출물량을
전년보다 3배 이상 늘렸다.
매달 1억원 이상의 순익을 내는 알짜회사로 탈바꿈한 것.
분사 이듬해인 99년엔 신제품 개발 및 교육사업에 대한 많은 투자에도 불구,
1백9억원의 매출과 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올해부터는 그동안 투자의 결실을 보는 해로 1백50억원의 매출과 10억원의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장담했다.
또 30개국에 이르는 고정 해외거래선을 50개국으로 늘릴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매년 30%이상의 성장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올 8월 이전 코스닥 등록을 위해 준비중이다.
이 회사는 8년 연속 국내 판매 1위의 디지털 피아노 "벨로체"를 생산하면서
다양한 피아노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내수 피아노 시장이 디지털 피아노로 급속히 대체되는 데 따라 유아~성인
대상의 피아노 교육시스템을 갖춰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특히 피아노학원 프랜차이즈 사업인 "벨로체 스쿨"은 이 회사가 추진중인
야심작이다.
유아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피아노를 비롯한 다양한 음악을 교육하는
체인스쿨이다.
피아노 학원을 회원으로 가입시켜 벨로체에서 강사교육 및 각종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작년말부터 모집하기 시작한 벨로체 스쿨은 올 1월 현재 전국 90개 회원을
확보했다.
2001년까지 1천개 학원을 회원으로 모집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중소기업진흥공단 선정 수출유망중소기업인 벨로체는 벤처기업답게 신제품
개발에도 승부를 걸고 있다.
올 1월 차세대 음원 IC(전자회로)를 채택하고 피아노 사운드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디지털 피아노 신제품을 출시했다.
마케팅도 한층 강화했다.
가격 인하와 함께 통신판매 및 인터넷 판매 등을 통해 내수비중을 70%로
높이기로 했다.
홈페이지(www.veloce.co.kr)를 새롭게 단장, 토털 뮤직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앞으로 컴퓨터와 디지털 피아노를 연결해 혼자서도 연습할 수 있는 컴퓨터
프로그램과 공개레슨 음악게임 등 다양한 음악관련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 정구학 기자 cg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