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 연휴기간중 귀성길은 2월4일, 귀경길은 2월6일이 가장 붐빌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귀성객 수는 2천7백42만명으로 지난해보다 0.6% 증가하는데
그치겠으나 승용차 이용객이 늘어남에 따라 서울에서 부산까지 12시간 이상
소요되는 등 고속도로 지체현상은 예년보다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건설교통부는 2월3일부터 7일까지를 특별수송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귀성객 절반 4일 출발 =건교부가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와 서울시내
백화점 등에서 시민 4천2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귀성객들의 80%는 2월3일 오후부터 2월4일 오전 사이에 출발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귀성객중 47.4%는 설 바로 전날인 2월4일에 길을 떠날 예정이다.

귀경은 설 당일과 다음날인 2월6일로 계획하고 있다는 응답자가 각각
27.2%와 51.9%에 달했다.

따라서 귀경 혼잡은 설날 오후부터 시작돼 2월6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귀성시간은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서울~대전 6시간 <>서울~부산 12시간
30분 <>서울~광주 11시간 30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됐다.

또 귀경 소요시간은 <>서울~대전 4시간 30분 <>서울~부산 12시간
<>서울~광주 11시간 30분 가량 될 것으로 추정된다.

버스를 이용하면 1~2시간 정도 단축이 가능하다.

교통수단은 자가용이 전체의 51%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시외.전세버스
35.1%, 고속버스 8.5%, 철도 3.1%, 항공 1.5%, 선박 0.8%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로는 41.1%가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겠다고 답했고 경부와 호남선을
연계 이용하려는 귀성객이 20.6%에 달해 전체의 61.7%가 경부고속도로를
경유할 것으로 조사됐다.

<>교통대책 =건교부는 우선 철도에 3백66개 열차 3천86량을 추가로 투입,
수송력을 평소보다 16%(2백34만명) 늘릴 계획이다.

고속버스는 예비차 3백58대를 동원, 하루 평균 1천1백36회를 증회 운행하고
항공기는 부정기 1백85편을 늘려 40만명을 더 수송한다.

경찰청은 2월3일 정오부터 2월6일 자정까지 경부고속도로 서초IC~신탄진IC
구간에 버스전용차로제를 실시키로 했다.

또 고속도로 진출입 통제는 하행선이 2월3일 정오부터 5일 정오까지
잠원.서초 등 16개 IC에서,상행선은 2월5일 정오부터 6일 자정까지 수원.판교
등 10개 IC에서 실시된다.

종합교통정보 안내 ARS 1333, 고속도로 정보안내 700-2030, (02)2253-0404.

< 장유택 기자 changy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