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성타이어가 오는 2월 중순께 관리종목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당초 5월초로 예상됐던 관리종목 탈피시기가 훨씬 앞당겨지는 것이다.

12일 우성타이어의 이규상 사장은 "자본잠식과 법정관리를 이미 벗어난
상태라 올해 정기주총에서 승인을 받으면 관리종목에서 해제돼 2부 종목으로
승격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관리종목 조기탈피를 위해 상장 제조업체중 가장 먼저
정기주총을 개최할 예정"이라며 "2월 중순께 정기주총을 열고 그 다음날
증권거래소에 99회계연도 사업보고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거래소 상장공시부의 나상만 대리는 이와 관련 "우성타이어의 경우
상장규정상 정기주총을 거쳐 사업보고서를 제출하면 다음날 관리종목에서
벗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우성타이어는 관리종목 탈피와 함께 2월중순께 기업이미지통합(CI)작업을
거쳐 회사명을 바꿀 계획이다.

"넥센(NEXEN)타이어"로 변경해 부도업체라는 과거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완전히 털어낸다는 방침이다.

우성타이어는 지난 99회계연도 영업실적은 매출 1천8백5억원, 경상이익
1백31억원, 당기순이익 1천1백8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순이익중 1천6백4억원은 채권금융기관으로부터 채무면제받은 이익이다.

내수판매 및 수출호조로 2000년에는 경상이익이 2백20억원 정도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 김홍열 기자 come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