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폭락세를 보였지만 제약주등 이른바 "바이오(생명공학)칩"은
이틀째 강세를 보였다.

정보통신 관련주의 조정국면을 틈타 새로운 테마주로 재부상하고
있는 양상이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가가 이날 무려 72.73포인트 폭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제약주는 전날의 강세분위기를 이어갔다.

동아제약 삼진제약 대웅제약 삼성제약은 가격제한폭까지 뛰어 올랐으며
대부분의 제약주가 오름세를 보였다.

이에따라 의약품업종지수는 전날보다 38.73포인트(3.84%) 오른 1045.52를
기록해 이틀째 상승했다.

이밖에 최근 생명공학사업에 대규모 투자의사를 밝힌 삼성정밀화학도
바이오칩 바람을 타고 이틀째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에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김영수 동양오리온투신 펀드매니저는 "생명공학이 21세가 유망산업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가운데 전반적으로 소외된 개별종목이 오르는
장세와 맞물린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증권업계는 제약주와 삼성정밀화학등은 지난해 12월 중순이후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에 최근의 상승세는 기술적인 반등일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 장진모 기자 ja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