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을 주요 고객으로 하는 국공채펀드가 나왔다.

투신협회가 정부로부터 공동약관 승인을 받은 "에이스 국공채투자신탁"이
바로 이 상품이다.

지난해말부터 각 투자신탁회사들이 판매하고 있는 이 상품은 대우채권
편입펀드에 묶여 있는 금융기관의 자금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됐다.

투신협회는 은행 등 금융기관이 이 펀드에 가입할 경우 투자자산의 20%만
위험자산으로 분류돼 BIS비율을 맞추는데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는 일반수익증권에 가입한 자금의 1백%가 위험자산으로 취급됐었다.

이번 펀드는 또 신탁재산중 80%이상을 국채 통화안정증권 지방채 등에 투자
하도록 규정, 안정성을 높였다.

이척중 대한투신 상품개발부장은 "에이스 국공채투자신탁의 경우 안정성의
측면에서 사실상 국채를 직접 사는 것과 비슷하다"며 "은행권의 호응이
어느 정도일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말했다.

< 안재석 기자 yagoo@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