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29일 김대중 대통령의 송년 특별담화에 따른 후속조치로 재소자
3천5백1명이 31일 오전 전국의 교도소 및 감호소와 소년원에서 일제히
풀려났다.

이날 풀려난 사람은 <>가석방 3천2백42명 <>가출소 58명 <>가퇴원
1백92명 <>형집행정지 9명 등이다.

남파간첩 미전향 장기수인 손성모(70)씨와 신광수(69)씨도 이날
오전 10시 대구와 광주 교도소에서 각각 석방됐다.

현대자동차 전 노조위원장 김광식씨 등 노동사범 3명,남총련 7기
의장 정오균씨 등 한총련 관련 사범 4명도 자유의 몸이 됐다.

출소자중에는 무기수 12명과 10년 이상 복역한 장기수 1백97명이
포함돼 있다.

또 6천1백45명에 대한 보호관찰 조치가 가해제됐다.

7천8백37명의 건설기술자에 대한 자격정지 해제 및 벌점삭제도 이뤄졌다.

이밖에 불법행위등으로 입찰이 제한된 2천7백34개 건설업체와 2백64개
감리.설계업체에 대한 행정제재조치도 이날자로 풀렸다.

김문권 기자 mkkim@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