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 죽전택지개발지구에서 내년 2월부터 아파트 분양이 이뤄진다.

이 지역에선 내년중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동아건설 등 모두 6개 건설업체
가 9개 단지에서 8천6백60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5곳의 일반분양 아파트와 4곳의 주택조합으로 이뤄져 있다.

기존 조합원분을 제외하면 내년중 공급되는 일반분양분은 모두 6천19가구에
이른다.

현대건설은 내년 2월의 설연휴(4~6일)가 지나자마자 분당에 견본주택을
열고 2월중순께 1천3백4가구의 아파트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죽전지구가 인기주거지역인 용인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곳이어서 평당 분양가가 5백만~7백만원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건설은 또 주택조합 3차와 4차,6차의 일반분양도 내년 2월중 실시할
방침이다.

현대산업개발은 내년 4월께 보정리주택조합 1천4백69가구중 4백여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또 창우건설 동아건설 우성건설 건영 등이 잇따라 일반분양 아파트를
내놓을 예정이다.

죽전지구는 모두 1만4천13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서는 대형 택지개발지구다.

이중 2천6백41가구의 조합아파트가 이미 분양된 상태다.

이 지구는 분당신도시와 인접해 있어 입지여건이 뛰어난데다 수원~광주간
43번 국도가 관통하고 23번 국가지원도로가 지구 옆을 지나게 된다.

용적률이 분당이나 일산신도시보다 낮은 2백% 이하로 제한돼 환경친화적인
지구로 개발될 예정이다.

죽전지구는 공영택지여서 전체 아파트의 30%를 용인지역 거주자에게 우선
분양하고 나머지 70%는 서울과 다른 수도권지역에 배정된다.

< 손희식 기자 hssoh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