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내년부터 전직원을 대상으로 연봉제를 실시한다.

제약업계로는 녹십자에 이어 두번째다.

한미는 그동안 주임급 이상 직원에만 적용해온 연봉제를 확대하면서
매분기별로 이색적인 CIQ(Creative Individual Quarter) 전략평가를 실시키로
했다.

CIQ 평가는 직원이 창의적으로 업무계획을 작성하고 사장 직속의 CIQ 위원회
에서 과제수행의 창의성 참여도 기여도 등을 평가하되 반드시 회사경영에
수치화할 수 있는 경제적 이익을 가져왔느냐를 철저히 반영하는 제도.

한마디로 회사에 "돈 될만한" 성과를 올려야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이 평가는 연봉산정기준에도 연계 반영된다.

업계 10위권의 한미약품은 회사규모에 비해 임금수준이 다소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번 CIQ 도입은 임금도 올리면서 직원들의 분발을 촉구하기
위한 경영방침으로 해석된다.

< 정종호 기자 rumba@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