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시장에 세워진 여성전문 패션상가 "굳앤굳 디자이너월드"가 17일
문을 연다.

옛 새로나백화점 자리에 들어선 굳앤굳 디자이너월드는 "볼거리가 있고,
즐거운" 원스톱 쇼핑몰을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하 1층부터 지상4층까지가 쇼핑몰로 이용되며 총7백45개의 점포로 구성돼
있다.

굳앤굳 디자이너월드의 김재본 대표는 "차별화된 디자인을 개발하고 선진
마케팅 기법을 접목시켜 남대문상권 상품의 부가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중국과 남미시장에도 해외거점을 확보하는 등 해외시장 판로개척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굳앤굳 디자이너월드는 품질향상을 위해 재래시장 최초로 물류체계 확충과
환불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한 종합 시장서비스 개선방침을 확정했다.

또 이 분야에서의 ISO 9001 인증을 획득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1층매장에 1백여명의 현역 및 신진 디자이너를 대거 영입, "디자이너월드"
라는 특별구역으로 만들고 여기서 제작되는 상품을 유명브랜드화할 계획이다.

한편 남대문시장 상권은 기존의 "삼익"과 "메사" 상가에 이어 굳앤굳
디자이너월드가 가세함에 따라 상권의 고객 흡인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 최철규 기자 gra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