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ystick War.

21세기 미래형 전쟁을 일컫는 말이다.

컴퓨터 오락기를 조작하는 도구인 조이스틱을 다루듯 컴퓨터 화면을
바라보며 첨단무기를 자유자재로 다룬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미 세계인들은 미국과 이라크간의 걸프전을 통해 미래형 전쟁의 한
단면을 엿볼 수 있었다.

미사일에 장착된 마이크로카메라를 통해 목표물을 모니터로 관찰하며 적
기지를 폭파하는 장면은 마치 어린이들의 컴퓨터게임을 연상케 했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는 21세기 전쟁은 불과 수분만에 승부가 판가름나는
최첨단 "게임"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원격조종을 통해 무인으로 움직이는 각종 장비들이 신속하게 전선에 투입돼
한순간에 상황이 종료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탱크와 같이 무겁고 이동이 느린 재래식 무기들은 무용지물이 될
것이며 정보수집과 시스템을 조작하는 조직이 미래의 주력부대로 떠오를
전망이다.

첨단 무기가 앞으로 속속 등장하더라도 이런 전쟁은 절대 일어나지 말아야
함은 물론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