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값이 많이 올라 김장 부담이 커졌지만 젓갈류 시세는 예년 수준에
머물고 있다.

김장철에 많이 찾는 젓갈은 멸치젓과 새우젓(육젓 추젓 오젓).

작년 이맘때에 비하면 멸치젓 육젓은 약세, 오젓은 보합세, 추젓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가락시장에서는 멸치젓 20kg 짜리 상품 1통이 평균 1만5천5백원선에
경매되고 있다.

작년 이맘 때보다 3천원(16%)이나 떨어진 값이다.

반면 추젓 경락가격은 지난해의 3배에 가까운 수준으로 뛰었다.

소매가격은 생산지와 품질에 따라 달라진다.

국내산만 취급하는 수협바다마트에서는 새우젓 가운데 최고로 치는 육젓을
kg당 평균 2만원, 최고 3만원 선에 팔고 있다.

추젓은 kg당 6천원, 오젓은 kg당 3천~4천원, 멸치젓은 2천원 선에 판다.

시중에는 수입 육젓이 국내산의 반값에 팔리고 있는데 때깔은 좋으나 맛이
떨어진다.

< 김광현 기자 kh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