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이틀째 큰 폭으로 올라 나스닥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첨단기술주식을 중심으로 한 나스닥 지수는 지난 29일(이하 현지시간)
하루전보다 91.21포인트(3.17%) 오른 2,966.43에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나스닥 지수는 3,000포인트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다우존스(DJ) 평균지수도 이날 1백7.33포인트(1.01%) 오른 10,729.86을
기록했다.

이날 주가 상승은 3.4분기 경제성장률 고용비용지수 등 경제 지표들이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감을 약화시키면서 투자분위기를 호전시킨데 따른
것이다.

투자자들은 미국경제가 "인플레 유발이 없는 안정 성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받아들였다.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경제지표들이 발표된 후에도
금리인상과 관련해 확실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 박재림 기자 tree@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