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30.40평형대 중형아파트를 원하는 수요자는 내달 2일 분양되는
돈암동 동부센트레빌을 주목할 만하다.

공급물량은 33평형 3백2가구, 34평형 96가구, 45평형 1백42가구등 총
5백40가구이다.

33.34평형에는 국민주택기금이 지원되는 만큼 민영아파트지만 청약저축
가입자도 분양받을수 있는게 특징이다.

재개발 재건축이 아니라 동부가 자체사업으로 짓는 이 아파트는 용적률이
1백99%에 불과하다.

용적률 2백%이하로 규제받는 학교부지(옛 서라벌고등학교)에 들어서기 때문
이다.

서울에서 이처럼 낮은 용적률의 아파트가 분양되는 경우는 흔치 않다.

센트레빌은 단지가 일자 형이 아니고 곡선미를 살린 원형으로 배치되는
점도 특징이다.

1~2층엔 아파트 가구를 들이지 않고 주민들이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만든다.

이 아파트는 교통여건도 무난하다.

지하철4호선 길음역에서 1백m거리로 걸어서 3분이면 닿는다.

왕복8차선인 정릉길과 내부순환도로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9만3천평규모의 개운산근린공원 등산로와 단지내 산책로가 연결돼 주거환경
도 쾌적하다.

인근에 신세계백화점이 있고 롯데 현대백화점도 들어설 예정이다.

분양가는 33평형 1억9천9백50만원, 34평형 2억9백50만원, 45평형 2억9천8백
50만원이다.

지난5월 입주한 인근 삼성아파트(31평형 2억3천만원, 42평형 3억1천만원)
보다 싸다.

특이한 점은 비로얄층인 맨아래층의 분양가가 다른층보다 평당 10만원
비싸다는 것.

마당처럼 사용할 수 있는 10평정도의 정원이 제공되기 때문이다.

마감재에도 신경을 썼다.

거실바닥등에 체리무늬원목이 시공된다.

거실벽면에는 소음을 흡수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아트월"이 설치
된다.

김치냉장고, 식기세척기, 음식물탈수기 등이 기본품목으로 설치된다.

그러나 34평형이 방-거실-방 구조의 3베이로 설계된데 반해 33평형은 방-
거실 구조의 2베이인 점이 흠이다.

출퇴근시간 주변도로의 정체도 감안해야 한다.

입주예정시기는 2002년 10월이다.

< 백광엽 기자 kecorep@ked.co.kr >

[[ 체크포인트 ]]

<> 가격 : 좋음 - 인근 삼성아파트보다 낮음

<> 교통 : 보통 - 지하철4호선 길음역에서 3분거리

<> 편의시설 : 좋음 - 신세계백화점 영업중, 롯데.현대 입점예정

<> 주거환경 : 좋음 - 용적률 낮고 개운산과 가까움

<> 평면마감재 : 보통 - 33평형 2베이설계, 원목으로 마감

<> 투자성 : 좋음 - 용적률 낮은 도심 대단지로 프리미엄형성 예정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