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이 한달만에 다시 온스당 3백달러밑으로 내려갔다.

26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값은 10.20달러(3.4%)나 하락, 온스당
2백90.30달러에 마감됐다.

런던 시장에서도 금(현물)값은 전날보다 11.75달러 내린 온스당 2백90.25
달러에 거래됐다.

금값이 3백달러 아래로 내려가기는 10월들어 처음이다.

금값이 이처럼 크게 떨어진 것은 각국 정부가 보유금을 시장에 다시 내놓기
시작한데다 금값상승을 예상해 금을 사들였던 투자가들이 금을 다시 매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들어 한때 온스당 2백20달러대까지 속락하던 국제금값은 지난 9월말
유럽연합(EU)이 금매각을 자제키로 한 후 상승세로 반전, 이달들어 온스당
3백30달러까지 회복됐었다.

시장관계자들은 최근의 금값 하락은 일시적 현상으로 금값이 곧 3백달러를
다시 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있다.

< 김선태 기자 orca@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