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가 26일 신입생으로 선발한 특수재능 보유자에 인기가수 등 다양한
재능을 갖춘 예비 대학생들이 다수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

문학 어학 수학 과학 정보 기타 등 6개 분야로 나눠 진행된 이번 전형에는
모두 5백77명이 응시, 1백48명이 합격해 3.9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합격자중에 여성3인조 댄스그룹 S.E.S의 멈베 김유진(18)양이 가장 관심을
모았다.

김양은 기타분야에서 능력을 인정받아 서양어문학부에 합격했다.

대학측은 "김양이 연예인이지만 중고교성적이 우수하고 외국어도 잘하는데
다 가치관도 뚜렷해 좋은 점수를 주었다"고 밝혔다.

또 KBS TV의 "TV 유치원" 진행자 이인혜양은 웅변능력 등을 인정받아 정경
학부에 합격했다.

이밖에 지난 8월 고려대에서 실시한 고교학력경시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경봉수(17.서울과학고)군과 국제생물올림피아드에서 동상을 받은 이진근(
17.서울과학고)군도 의예과에 합격했다.

김광현 기자 kkh@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