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기업 전문투자업체인 미국 리플우드 홀딩스는 7일 일본 장기신용은행을
1천2백10억엔(11억4천만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리플우드는 지난달 일본 장기신용은행 인수에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그동안
구체적인 인수조건을 놓고 협상을 벌여왔다.

리플우드는 또 일본신용은행도 인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와 일본신용은행은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동일한 조건으로
매각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장기신용은행과 일본신용은행은 부실채권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파산직전에 몰리자 일본 정부가 지난해 공적자금을 투입해 국영화한 금융기관
이다.

< 도쿄=김경식 특파원 kimks@dc4.so-net.ne.j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