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곽순환도로 인터체인지 주변이 유망 투자대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수도권 신도시를 하나로 잇는 외곽순환도로가 2002년께 개통되면 이 일대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특히 구리 남양주 의정부 김포 시흥 부천 등 외곽순환도로가 통과하는 택지
개발지구가 관심을 끈다.

이들 택지개발지구는 계획적으로 조성돼 공공시설과 편의시설을 고루 갖춘
데다 주변 환경도 쾌적하다.

외곽순환도로가 완공되고 택지개발이 마무리되는 2002년쯤이면 인기 주거
타운으로 변모할 전망이다.

<> 구리 토평.수택지구 = 토평 인터체인지를 이용할 수 있다.

택지개발지구 중 서울에서 가장 가깝다.

토평지구는 지난 3월 분양돌풍을 일으켰던 곳으로 분양권 시세가 서울 강남
못지 않게 강세다.

오는 2001년 6월 입주하는 금호, 대림, 영풍, 삼성 아파트가 분양권 시세를
주도하고 있다.

다음달에는 주택공사가 21평형 89가구와 25평형 6백3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
다.

수택지구도 토평지구와 인접해 투자가치가 높은 편이다.

<> 고양 풍동.식사지구 = 원당 인터체인지를 통해 외곽순환고속도로 진.출입
이 가능하다.

24만4천여평에 5천9백50가구가 2000년 말 분양될 예정이다.

고양시에서도 별도로 10만2천여평에 3천9백1가구의 아파트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동문건설, 우인산업개발 등이 건립을 추진 중이다.

경의선 백마역, 일산역이 가까이 있다.

일산신도시 편의시설 이용이 가능하다.

<> 김포 장기지구 = 김포장기지구는 환경친화적 전원도시로 개발된다.

한강을 끼고 농촌마을이 조성돼 있는 점을 감안해서다.

5천8백가구에 1만8천여명이 거주하게 된다.

김포대교가 완공돼 서울 북부지역까지 쉽게 오갈수 있다.

김포고속화도로도 인근에 있다.

외곽순환도로 외에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가 장기지구를 지나갈 예정이어서
앞으로 수도권 서부 일대 교통의 요지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 시흥 연성지구 = 지금까진 비인기지역으로 꼽히고 있는 곳이다.

시화공단과 가까워 주거여건이 좋지 않다는 이미지와 불편한 교통여건 때문
이다.

그러나 외곽순환고속도로 개통으로 수혜를 볼 가능성이 크다.

올해안에 산본~송내구간이 개통된다.

이 구간이 개통되면 제2경인고속도로와 만나는 양지분기점을 이용, 서울
강남까지 자동차로 40분이면 닿을 수 있다.

<> 부천 상동지구 = 수도권 최대의 택지개발지구다.

오는 11월초 분양되는 8천3백13가구 를 비롯, 전체 1만5천7백여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여의도 면적보다도 넓은 94만평 규모로 2002년 개발이 끝나면 5만2천여명을
수용하게 된다.

지구 중앙으로 외곽순환도로가 관통한다.

지하철 송내역과 부개역이 맞닿아 있고 지구 남쪽으로 제2경인고속도로,
북쪽으로는 경인고속도로가 지나는 교통의 요지다.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중동 신도시와 접해있다.

<> 의왕 내손지구 = 14만평의 대지에 3천3백여가구의 아파트가 건립된다.

주택공사 반도 대원 동서주택 공무원연금관리공단 등 5개업체가 올해 12월쯤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그린벨트로 둘러싸고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백운저수지도 단지 가까이 있다.

47번 국도를 따라 과천을 거쳐 강남까지 이어져 서울 진입이 수월한 편이다.

< 고경봉 기자 kg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