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아시아증시는 국가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엔화가치상승세가 주춤해졌으나 전날 미국증시가 약세를 보인데 따라 호재와
악재가 겹친 탓으로 분석된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1만7천3백42.27엔으로 전날보다 0.27% 올랐다.

미국증시의 약세로 장초반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오후장들어 달러약세가
주춤해지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7,916.92로 0.65% 떨어졌다.

해외펀드의 자금유입으로 강세로 출발했지만 아시아증시의 약세로 마이너스
로 돌아섰다.

홍콩 항셍지수는 HSBC의 미국 은행인수가 지연되고 있다는 소식으로 한때
1%이상 하락했으나 보합세로 마감됐다.

미국증시 약세와 엔화가치상승에 대한 우려도 지수의 낙폭을 넓혔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지수는 전자관련주들의 실적호전에 대한 기대감
으로 강보합세를 보였다.

태국 말레이시아 주가도 오름세로 돌아서는 등 급락세가 진정되는 모습이었
다.

< 조주현기자 for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