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필름은 필요없다.

필름을 사용하지 않는 디지털카메라가 기존 카메라를 밀어내고 있다.

선명한 화질과 편리한 사용법을 무기로 디지털카메라가 시장을 빠르게 파고
든 것이다.

수백만원에 이르던 가격도 많이 떨어져 최근에는 수십만원대로 낮아졌다.

코닥(www.kodakkorea.co.kr)이 내놓은 디지털카메라 "DC280"은 보급용
이면서도 뛰어난 해상도를 자랑한다.

이 제품의 해상도는 2백30만 화소.

엄지손가락 한마디 정도 크기인 1x1인치안에 2백30만개의 점을 찍어 넣은
것과 같다.

인화지에 출력한 사진은 필름으로 찍은 사진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최대 필름 10통 분량을 저장할 수 있는 20MB의 메모리카드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2백45개의 이미지를 저장할 수 있다.

최고 해상도로 촬영하면 32장까지 저장한다.

메모리카드는 찍은 사진을 저장하는 장치.

더 큰 용량의 메모리카드를 구입해 바꿔 끼울 수 있다.

니켈수소 배터리가 기본으로 제공되며 한번 충전으로 최대 5백60장까지
촬영할 수 있다.

AA사이즈 건전지도 사용할 수 있다.

사진을 찍을 때 생기는 렌즈의 왜곡현상을 획기적으로 줄인 엑타나르
(EKTANAR) 렌즈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광학 2배 줌 렌즈와 디지털 3배 줌을 갖춰 최대 6배의 줌 효과를 낸다.

1.8인치의 액정화면을 카메라 뒤쪽에 부착, 찍을 장면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플래시도 내장돼 있다.

비디오 연결 케이블을 이용해 찍은 사진을 텔레비전으로 볼 수 있다.

두 가지 텔레비전 전파전송방식인 NTSC(미국식)와 PAL(유럽식)을 모두
지원한다.

사용방법도 쉽다.

처음 디지털카메라를 쓰는 사람도 액정화면과 조작버튼으로 다양한 촬영모드
를 설정할 수 있다.

기능도 다양하다.

찍은 사진을 다시보는 기능, 여러장의 사진을 한 화면에 표시하는 기능,
저장된 사진을 슬라이드로 보는 기능 등이 내장됐다.

요즘 집중적인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Y2K(컴퓨터2000년 연도인식오류)
문제도 해결했다.

MS(www.microsoft.com)의 윈도와 애플(www.applecomputer.co.kr)의 맥OS를
모두 지원해 어떤 컴퓨터에도 파일을 전송할 수 있다.

USB를 지원, 파일을 빠르게 전송한다.

1초에 12MB 크기의 파일을 컴퓨터에 보낸다.

사진에 다양한 효과를 주는 소프트웨어도 함께 준다.

아크소프트(www.arcsoft.com)의 포토프린트 소프트웨어2.0을 제공, 간단한
마우스 클릭만으로 사진을 출력할 수 있다.

어도비(www.koreaadobe.com)의 패이지밀 포토딜럭스 등의 그래픽 소프트웨어
를 담은 CD도 제공된다.

소비자가격은 1백10만원.

(02)3273-2002

< 김경근 기자 choice@ >

[ 코닥 디지털카메라 DC280 주요 제원 ]

<> 해상도 : 2백30만 화소
<> 컬러 : 24비트 자연색 지원
<> 저장 메모리 : 20MB
<> 뷰파인더 : 1.8인치 TFT 컬러액정
<> 셔터 스피드 : 1/2~1/755초
<> 셀프 타이머 : 10초
<> 플래시 : 3m 내장 플래시(적목현상 방지기능)
<> 초점거리 : 30~60mm
<> 촬영거리 : 0.5m~무한대
<> 파일형식 : JPEG
<> 전원 : 4AA건전지 니켈수소 충전지
<> 크기 : 133x52x76(mm)
<> 무게 : 342g(건전지 제외)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