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청문회 증인신문 첫날] '관련자 엇갈린 진술'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옷로비 의혹에 대한 국회 법사위 청문회에서는 검찰수사발표와 다른 점들이
여럿 발생, 검찰의 축소은폐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또 핵심 관련자 사이에서도 진술이 엇갈리고 있어 쟁점으로 남아있다.
<>호피무늬코트 구입일 =검찰은 98년12월26일 연정희씨가 라스포사에 들러
블라우스를 살때 호피무늬코트를 입어 봤으며 정일순 사장이 블라우스와
함께 호피무늬 코트를 실어보냈다고 발표했다.
또 입어보지 않고 1월5일 돌려보냈다고 했다.
그러나 배정숙씨는 "밍크 코트는 12월19일 한번만 봤으며 이은혜씨가
밍크코트를 입고 포천 기도원에 왔다"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최연희 한나라당 의원은 "검찰이 옷로비가 끝난 뒤 호피무늬
코트를 주고 받은 것으로 짜맞추느라 구입시기가 다르다"고 주장했다.
<>밍크코트 3벌의 존재유무 =검찰은 호피무늬 코트만 연씨가 받았다고
발표했으나 야당의원들은 3벌짜리 밍크코트 1세트(시가 1억원 상당)가
있다고 주장해왔다.
배씨는 "12월19일 3벌의 밍크코트를 돌아가며 입어 봤다"고 진술했다.
한편 라스포사 정일순 사장의 남편인 정상환씨는 지난 20일 현장을 방문한
여야의원들에게 "라스포사는 밍크코트를 취급하지 않으며 호피무늬는 중고품
이 있길래 연씨에게 보냈던 것"이라고 주장, 배씨와 증언이 엇갈리고 있다.
<>옷값 대납요구로 다퉜는가 =이형자씨는 12월18일 배씨가 횃불선교센터에
들러 옷값 대납을 요구해 심하게 다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배씨는 "들르기는 했으나 대납을 요구하지도 다투지도 않았으며
최회장 건과 관련해 위로하러 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형기 고민경씨등 이형자씨측 증인들은 다툰 소리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연정희씨가 최순영 회장 구속사실을 배정숙씨에게 알렸나 =검찰은 연씨가
최회장 구속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배씨는 "11월7일 낮은울타리 모임에 조복희씨를 가입시키려다 무산돼
이유를 물으니 연씨가 "외화밀반출에 관계있다"고 했으며 "12월말까지 최회장
구속을 미루고 있다"고 말했다"고 답변했다.
< 정태웅 기자 reda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4일자 ).
여럿 발생, 검찰의 축소은폐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또 핵심 관련자 사이에서도 진술이 엇갈리고 있어 쟁점으로 남아있다.
<>호피무늬코트 구입일 =검찰은 98년12월26일 연정희씨가 라스포사에 들러
블라우스를 살때 호피무늬코트를 입어 봤으며 정일순 사장이 블라우스와
함께 호피무늬 코트를 실어보냈다고 발표했다.
또 입어보지 않고 1월5일 돌려보냈다고 했다.
그러나 배정숙씨는 "밍크 코트는 12월19일 한번만 봤으며 이은혜씨가
밍크코트를 입고 포천 기도원에 왔다"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최연희 한나라당 의원은 "검찰이 옷로비가 끝난 뒤 호피무늬
코트를 주고 받은 것으로 짜맞추느라 구입시기가 다르다"고 주장했다.
<>밍크코트 3벌의 존재유무 =검찰은 호피무늬 코트만 연씨가 받았다고
발표했으나 야당의원들은 3벌짜리 밍크코트 1세트(시가 1억원 상당)가
있다고 주장해왔다.
배씨는 "12월19일 3벌의 밍크코트를 돌아가며 입어 봤다"고 진술했다.
한편 라스포사 정일순 사장의 남편인 정상환씨는 지난 20일 현장을 방문한
여야의원들에게 "라스포사는 밍크코트를 취급하지 않으며 호피무늬는 중고품
이 있길래 연씨에게 보냈던 것"이라고 주장, 배씨와 증언이 엇갈리고 있다.
<>옷값 대납요구로 다퉜는가 =이형자씨는 12월18일 배씨가 횃불선교센터에
들러 옷값 대납을 요구해 심하게 다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배씨는 "들르기는 했으나 대납을 요구하지도 다투지도 않았으며
최회장 건과 관련해 위로하러 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형기 고민경씨등 이형자씨측 증인들은 다툰 소리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연정희씨가 최순영 회장 구속사실을 배정숙씨에게 알렸나 =검찰은 연씨가
최회장 구속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배씨는 "11월7일 낮은울타리 모임에 조복희씨를 가입시키려다 무산돼
이유를 물으니 연씨가 "외화밀반출에 관계있다"고 했으며 "12월말까지 최회장
구속을 미루고 있다"고 말했다"고 답변했다.
< 정태웅 기자 reda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