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상승세가 주춤하던 엔화가치가 달러당 1백11엔대로 급등,
엔고수혜주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최근 조정장세에서 낙폭이 컸던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리는 등 엔고수혜주가 다시 지수상승을 견인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19일 증시에서 새한 고덴시 SKC 광전자 등 낙폭이 컸던 엔고수혜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새한은 지난 5일 1만2천9백원에서 18일 9천5백90원으로 25.7%가
떨어졌으나 이날 반등에 성공했다.

고덴시도 같은 기간동안 16.2%의 하락률을 보였으나 상승으로 돌아섰다.

광전자 한국타이어등 10%이상 주저앉았던 종목들도 평균 5%가량
올랐다.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등도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이종우 연구위원은 "달러약세현상이 나타나면서
미국에 몰려있던 자금들이 유럽과 일본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미국이
금리를 올린다면 일시적으로 엔화가치가 달러당 1백15엔정도로
떨어지겠지만 미국의 성장률 둔화등에 미뤄볼 때 중장기적으로 엔화가치는
계속 상승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LG전자 삼성전기 현대자동차 등 수출주도주의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주현기자 forest@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