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개통되는 2기지하철 역세권아파트를 주목하라"

서울시 2기지하철 6,7호선 미개통구간 57km가 내년중 단계적으로 개통된다.

지하철개통은 집값상승의 가장 큰 요인이다.

8호선 잠실~암사역간 4.5km 구간이 지난달 개통되자 주변아파트값은
한달만에 1천만원정도 올랐다.

요즘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6,7호선 미개통구간중
역세권아파트를 골라 사면 상당한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6호선 =내년 7월(봉화산~상월곡)과 11월(상월곡~응암)에 2단계로 나눠
개통된다.

31km인 미개통구간은 강북권, 도심권, 은평권 등을 지나간다.

<>강북권 =봉화산~상월곡구간은 내년 7월, 상월곡~보문구간은 내년 11월에
각각 개통된다.

국철과 만나는 석계역세권에선 한진 한화 그랑빌아파트가 지하철역에서 가장
가깝다.

두산, 현대 등도 10분이면 석계역에 닿을 수 있다.

현대아파트 분양권에는 현재 5백만원정도의 프리미엄이 붙어 있다.

6호선 출발지인 봉화산역의 두산 대림아파트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상월곡역세권에선 2001년 3월 입주하는 동아아파트가 유망하다.

총 1천5백91가구의 대단지로 성북근린공원, 개운산 등이 가깝다.

<>도심권 =보문~합정구간은 내년 11월 개통된다.

대흥역앞 태영아파트는 오는 11월 입주를 앞두고 값이 오름세다.

10월 입주하는 공덕1지구와 내년 봄 입주예정인 신공덕1지구 삼성도
공덕환승역의 수혜를 받을 전망.

창내역세권엔 서강LG, 밤섬현대아파트 등이 있다.

지난 5월 입주한 LG아파트는 창내역에서 5백m 거리다.

밤섬현대아파트는 역에서 거리가 멀어 LG보다 1천만~2천만원 싸다.

효창공원역과 7분거리인 산천동 삼성은 단지규모가 크고 한강을 바라볼수
있는게 장점이다.

<>은평권 =합정~응암역구간은 내년 11월에 개통된다.

이곳에선 2002년 입주하는 수색2-1재개발구역 대림아파트가 주목된다.

1천4백39가구의 대단지로 내달초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다.

수색역에서 걸어서 15분정도 걸린다.

<> 7호선 =강남을 동서로 연결하게 될 7호선은 온수~신풍구간이 내년 2월
우선 개통된다.

7월에는 신풍~청담구간, 11월엔 청담~건대입구까지 전구간(26km)이 개통될
예정이다.

<>온수~신풍 =광명.철산.남구로.대림역을 중심으로 역세권이 형성돼 있다.

광명시 철산한신 34평형은 1억4천5백만~1억6천5백만원으로 내년 2월 7호선
개통을 앞두고 최근 1천만원정도 올랐다.

광명역에서 3분거리인 한진타운은 1천6백33가구의 대단지로 주변에 극장
은행 재래시장 등 상권이 고르게 발달돼 있다.

작년말 입주한 남구로역의 두산아파트는 이 일대에서 가장 큰 단지이다.

2호선환승역인 대림역세권에는 대림역지하상가와 이어져 있는 럭키아파트가
눈에 띈다.

<> 신풍~청담 =장승배기역 신동아, 보라매역 보라매타운, 남구로역 두산,
신대방역 보라매삼성아파트 등이 지하철 개통에 따른 수혜아파트로 꼽힌다.

내년 7월 입주하는 장승배기역 신동아는 한달전보다 5백만~1천만원 올랐다.

남성역세권에선 대림아파트와 10~12월 입주하는 삼호그린, 사당LG아파트가
유망하다.

이수역 근처의 우성 극동 신동아 등도 값이 오를 전망이다.

반포역세권엔 현대훼미리 한신21차 동아아파트 등이 자리잡고 있다.

특히 현대훼미리는 반포역에서 1~2분거리여서 수혜폭이 클 것으로 보인다.

<>청담~건대입구 =내년 11월에 개통된다.

뚝섬유원지역 옆의 한강우성아파트와 현대아파트는 지은지 5년정도 됐다.

한강조망이 더 낫다는 이점 때문에 한강우성이 현대보다 5백만~1천만원
비싸다.

지난해 12월에 입주한 자양동 삼성아파트는 거래가 활발한 편이다.

<> 투자포인트 =현장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지하철역이 들어설 지점까지 직접 걸어가 보는게 좋다.

10분 이내면 역세권이라고 볼 수 있다.

투자목적일땐 단지규모, 조망권과 함께 주변에 편의시설이 늘어날 수
있는지 등을 따져 봐야 한다.

< 백광엽 기자 kecore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