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일반인들의 해외송금액이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나는 등 외화
씀씀이가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 1~5월중 내국인들의 해외친지에 대한 송금액은
10억1천3백40만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5억5천8백90만달러에 비해
81.3% 증가했다고 밝혔다.

내국인들의 해외친지에 대한 송금액은 1인당 5천달러 이하로 제한돼 있다.

월별 송금액을 보면 <>1월 1억9천1백80만달러 <>2월 1억6천7백10만달러
<>3월 2억2백10만달러 <>4월 2억4천3백90만달러 <>5월 2억8백50만달러 등으로
외환위기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IMF체제에 들어간 작년 1월에는 6천1백90만달러, 2월에는 8천5백30만달러로
1억달러에도 못미쳤으며 3~5월엔 매달 1억3천8백만달러 안팎에 머물렀다.

해외송금액은 지난 97년 27억9천2백70만달러로 연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작년에는 17억1천3백20만달러로 급격히 감소했었다.

반면 해외교포들의 국내송금은 올 1~5월 17억6천8백60만달러에 그쳐 작년
같은 기간(24억6천1백80만달러)보다 28.2% 감소했다.

해외교포들의 국내송금은 97년 36억5천8백20만달러에서 98년
51억9천6백70만달러로 급증했었다.

이에 따라 경상이전수지 흑자규모도 작년 1~5월 17억8천80만달러에서 올해
9억8천6백만달러로 44.6%나 감소했다.

< 이성태 기자 ste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