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자질을 발견해서 이를 붇돋우는 것은 어른들이 할 중요 임무로
꼽는다.

그런데 위대한 과학자 뉴튼과 다윈은 부모의 욕심때문에 하마터면
천재적 재능을 썩힐 뻔했다.

유복자로 태어난 뉴튼은 어릴적부터 체구가 좋았다.

어머니는 그를 농부로 만들려고 애를 썼다.

공부를 집어치게 하고는 들일을 하도록 했다.

두 주일에 한번씩은 물건값을 깍고 흥정하는 것을 배우도록 하인과 함께
장터에 보냈다.

그러나 그는 하인에게 혼자서 장터에 가게하고 숨어서 책을 봤다.

수상하게 여긴 뉴튼의 아저씨가 어느날 장터로 향하는 그의 뒤를 밟았다.

풀밭에 다리를 뻗고 앉아 수학문제를 풀고있는 그를 봤다.

아저씨는 뉴튼의 어머니를 설득해 그가 공부를 계속할 수있도록 도왔다.

어린시절 조개껍질 새알 꽃 곤충들을 수집하고 조사하길 좋아했던 다윈은
아버지의 길을 따라 의사가 되라고 의과대학에 보내졌다.

마음이 여린 다윈은 그러나 칼을 잡고 수술을 해낼 수가 없었다.

아버지는 그를 목사로 만들기로 하고 신학교에 보냈다.

술과 카드놀이로 세월을 보내다가 교수의 추천으로 군함 비글호의 무보수
박물학자로 항해하는 기회를 얻었다.

5년간의 항해에서 그는 세상에 가득찬 생명의 신비를 직접 관찰했고, 생존에
관한 수수께끼를 풀 수있는 단편들을 닥치는대로 수집했다.

이를 20년간 정리한 결과 그는 진화론에 귀착했다.

과학자들은 과학에 재능이 있는 청소년들을 발굴해 격려하기위해1894년
헝가리에서 "국제수학올림피아드"를 처음 마련했다.

이 대회는 "과학꿈나무"를 대상으로 펼치는 일종의 "과학올림픽"으로 지금은
분야를 늘려 물리 화학 생물 정보 등 다섯개 대회가 매년 열린다.

우리는 과학고의 육성등에 힘입어 최근에는 성적이 향상되고 있다.

지난주 50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방콕에서 열린 제31회 국제화학올림피아드에
서 우리가 종합1위를 했다.

과학올림피아드 참가이래 처음이라 하니 더욱 기쁘다.

차제에 내년 서울서 열리는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2000)에 대한
국민들의 성원을 기대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