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내 음주운전 재범자는 앞으로 차량에 음주운전 방지 장치를 달아야 면허를 발급받을 수 있다. 교통사고가 잦은 교차로엔 우회전 신호등이 확대 설치된다.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 경찰청 등은 20일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 대책’을 발표했다. 5년 내 2회 이상 음주운전으로 단속된 자에겐 오는 10월부터 조건부로 운전면허를 내주기로 했다. 운전자의 호흡에서 음주 여부가 감지되면 시동이 걸리지 않도록 하는 방지 장치를 차량에 부착해야 면허가 발급된다.경찰청은 고령자에 대해서도 조건부 면허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야간 운전 금지, 고속도로 운전 금지, 속도 제한 등을 조건으로 면허를 허용하는 대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65세 이상 고령자가 낸 교통사고 사망자는 2022년 735명에서 작년 745명으로 늘었다. 또 버스와 택시기사가 운전 중 동영상을 시청할 경우 7월부터 5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보행자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도 시행된다. 정부는 229대가 설치된 사고다발구간의 우회전 신호를 올해 400대까지 늘리기로 했다. 우회전 차량으로 인한 사망자는 2022년 58명에서 작년 63명으로 8.6% 증가했다.이인혁 기자
사비나미술관이 카자흐스탄에 있는 아스타나 초대대통령박물관에서 ‘예술 입은 한복’ 전시를 열고 있다. 한복의 문화적 가치를 현대미술의 시각으로 재조명한 작품들을 소개하는 전시다. 한국 작가 12인의 작품 35점이 나왔다. 해당 박물관에서 한국 미술관이 전시를 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이번 전시는 사비나미술관과 주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이 주최하고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이 주관한다. 이명옥 사비나미술관장은 “카자흐스탄에서는 최근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두 나라의 우호 관계와 상호 이해가 더욱 깊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6월 23일까지 열린다.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서울 시내 6개 박물관·미술관 일대에서 시민을 위한 무료 콘서트를 연다.서울시향은 오는 21일부터 10월 18일까지 12차례에 걸쳐 '뮤지엄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뮤지엄 콘서트는 서울시향 단원들로 구성된 실내악단의 공연으로, 클래식뿐만 아니라 재즈, 탱고, 판소리 등 다양한 음악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올해 뮤지엄 콘서트에선 엘가 '사랑의 인사', 비발디 '사계' 중 '봄' 1악장(현악 4중주 버전), 하이든 현악 사중주 '종달새' 1악장, 모차르트 세레나데 13번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 1악장, 쇼스타코비치 왈츠 2번, 그리그 '홀베르그 모음곡' 1악장, 사티 '난 당신을 원해요', 히사이시 조 '기쿠지로의 여름' OST 중 '여름', 히사이시 조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OST 중 '어느 여름날', 드보르자크 현악 4중주 12번 '아메리카' 1악장, 판소리 '춘향전' 중 '사랑가', 민요 '사발가' 등을 들려준다.5월 21일 서울 중구 배재학당역사박물관 공연을 시작으로 22일 종로구 서울공예박물관, 23일 송파구 한성백제박물관, 24일 노원구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에서 시민들과 만난다. 6월과 7월 잠시 휴식기를 갖는 서울시향 뮤지엄 콘서트는 8월부터 재개된다.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8월 21일), 서울공예박물관(8월 22일), 송파구 송파책박물관(8월 23일, 15시), 한성백제박물관(10월 16일), 종로구 서울역사박물관(10월 17일),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10월 18일) 등에서 공연을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