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박의 지구가 고리처럼 맞물려있는 마스터카드 로고가 앞으로는 은행
신용카드의 뒷면에 새겨진다.

마스터카드 인터내셔널은 27일 가맹은행의 요구에 따라 마스터카드 로고를
카드 뒷면에 새길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마스터카드와 제휴한 신용카드 뿐아니라 직불카드 앞면에는
가맹은행의 로고와 상호만 표시된다.

그러나 가맹은행들이 마스터카드 로고를 뒷면에 표시할 경우 카드가입고객
확대를 약속하는 서약서를 써야하고 로고 크기도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

마스터카드는 이에앞서 올초 비자카드 제휴업체였던 시티그룹을 가맹은행
으로 끌어들이면서 로고를 카드뒷면에 표시할 수 있도록 약속했었다.

마스터카드의 샤론 갬신 대변인은 "카드발급 은행들이 자사의 로고와
브랜드를 강조하기 위해 마스터카드 로고를 뒷면에 표시할 수 있도록 요구해
왔다"며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쟁업체인 비자 인터내셔널은 최근 직불카드에 대해서만 유효기간 1년
한도 내에서 로고를 뒷면에 표시할 수 있도록 허용했으나 신용카드에
대해서는 이를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