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와 자민련은 23일 "고비용 저효율" 정치구조를 타파하기 위해
지구당을 폐지하고 중앙당의 유급당직자수를 1백명 이내로 줄이기로
합의했다.

양당은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양당 정치개혁특위 전체회의를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국민회의 이상수, 자민련 김학원 의원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양당은 지구당을 폐지한다는 데는 의견을 같이했으나 이에
대한 대체조직으로 당연락소의 설치여부 등에 대해선 이견을 보여 양당안을
복수로 채택, 야당과 협상키로 했다.

국민회의는 3명이내의 유급당직자를 둔 당연락소를 설치하자는 안을
제시했고 자민련은 개인후원회사무실을 이용하되 시.도지부에 유급당직자
10명이내를 두는 안을 내놓았다.

양당은 이와 함께 선거구별로 공직선거 후보 공천 및 선거관리를 위해
선거일전 1백80일부터 1백~2백명으로 "선거구협의회"를 구성키로 했다.

이밖에 당비 납부자에 대한 권리.의무부여 차원에서 일정기간 당비를
납부하거나 무급 자원봉사를 한 당원에 한해 당내 공직후보 경선의
피선거권을 주기로 했다.

< 최명수 기자 mes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