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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면톱] '사이버 복덕방' 1천곳 성업 .. 정보사이트 2천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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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버 부동산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다.

    컴퓨터 이용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시장규모가 빠르게 확대
    되고 있다.

    현재 인터넷에 등록된 부동산 관련 사이트는 2천개를 넘는 것으로 추산
    된다.

    이 가운데는 전문성을 갖고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도 5백여개에 달한다.

    최근엔 부동산중개업소들의 홈페이지 등록이 눈에 띠게 많아지고 있다.

    지난 1년동안 인터넷에 홈페이지를 개설한 부동산중개업소만 1천여개에
    이른다.

    PC통신에 부동산정보를 올리고 이용료를 받는 정보제공업체(IP)들도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제공되는 정보 역시 부동산시세에서부터 세무상담 개발컨설팅에 이르기까지
    세분화.다양화 되는 추세다.

    이용횟수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인터넷의 한글검색엔진인 네이버(www.naver.com)를 통해 "부동산"이란
    키워드로 검색한 건수는 지난 5월 한달동안에만 4만1천8백74건이었다.

    불과 6개월전인 지난해 12월의 1만4천여건에 비해 3배가까이 증가했다.

    인터넷의 부동산전문 사이트인 네오넷의 경우 하루 평균 접속건수가
    지난해말의 1만건에서 지금은 1만5천건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9월부터 인터넷으로 부동산정보를 제공해온 태인컨설팅의 홈페이지
    에도 하루평균 1천2백명 정도가 접속하고 있다.

    지난해말의 8백명에 비해 50%나 정도 증가한 수치다.

    인터넷에선 다양한 정보를 화상으로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네티즌들로
    부터 갈수록 인기를 끌고 있다.

    정보의 질도 높아져 일부 웹사이트는 견본주택을 옮겨다 놓은 것 같은
    정밀한 화상을 제공한다.

    매물사진은 물론 현장위치, 지도, 평면까지 자세하게 보여주고 있다.

    ERA나 센츄리21과 같은 대형 부동산체인은 관심매물을 올려놓고 문의가
    올 경우 가맹점에 연결해 주기도 한다.

    그동안 PC통신에만 매달려온 IP업체중 초기에 자본투자를 할만한 여력이
    있는 업체들은 인터넷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태인컨설팅 김종호 실장).

    PC통신의 부동산분야 정보제공업체들의 성장세도 눈부시다.

    천리안에 개설된 부동산뱅크의 지난 5월중 조회건수는 16만건에 달했다.

    지난해에 비해 50%가량 늘어났다.

    회원수가 1백70만명인 천리안은 25개 메뉴중 부동산 매출실적과 조회건수가
    증권, 취업에 이어 세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천리안 마케팅전략팀
    황보순씨).

    PC통신에서 제공되는 정보는 이용자들의 입맛에 맞게 세분화되고 있다.

    이전엔 아이템이 부동산 하나였으나 지금은 매물시세부터 컨설팅 투자분석
    분양권 법률 세무상담 전원주택에 이르기까지 특화된 정보가 올려진다.

    하이텔도 부동산 관련 아이템이 지난해 26개에서 올해 39개로 늘어났다.

    정보제공업체들의 매출도 크게 신장되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 PC통신으로 정보를 제공해온 내집마련정보사의 올해
    월평균 매출은 4천만원.

    개설초기의 1백만원대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높다.

    천리안에서 활동중인 30여개 IP업체들의 월평균 매출도 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배가량 늘었다.

    김영수 미주하우징컨설팅 대표는 "컴퓨터세대가 부동산 거래를 주도하는
    4~5년후엔 부동산 시장의 큰 흐름이 인터넷으로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 유대형 기자 yoodh@ 손희식 기자 hssoh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1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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