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에 먼지가 크게 늘면서 시가 "먼지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나섰다.

서울시는 지난해 59미크론g/세제곱m였던 서울시내 대기중 미세먼지 농도가
올들어 지난 1.4분기중에 75미크론g/세제곱m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국가환경기준인 80미크론g/세제곱m보다는 낮지만 서울시환경기준
60미크론g/세제곱m을 크게 초과한 것이다.

먼지 배출원은 도로와 자동차가 95.39%로 절대치를 차지하며 건설공사장이
2.83%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이처럼 올들어 먼지발생량이 늘어난 것은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자동차
통행량이 크게 늘고 건설공사장이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시는 먼지를 줄이기 위해 배출원을 집중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우선 진공흡입청소차 1백29대와 물청소차 58대를 풀가동, 도로 먼지의
발생을 줄여 나가기로 했다.

또 오는 8월말까지 시내 1천5백28개 공사현장과 공장 등에 대해 하절기
특별 점검을 벌이기로 했다.

< 남궁덕 기자 nkdu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