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원자력발전소 3호기 원자로가 17일 고장으로 발전이 중단됐다.

과학기술부는 이날 오후 4시49분께 고리원전 3호기(95만kw급) 원자로내
52개 제어봉 가운데 1개가 원자로 안쪽으로 떨어져 나가면서 자동정지
시스템이 작동, 원자로 가동이 멈췄다고 밝혔다.

고리원자력본부측은 "발전소는 안전정지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인력을
투입해 제어봉 계통을 정비한 뒤 곧 발전을 재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고는 국제원자력기구 고장등급 분류상 경미한 고장인 0등급에
해당되며 원자로 안전성에 전혀 영향이 없다고 본부측은 덧붙였다.

< 정종태 기자 jtch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