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산업의 미래가 밝아지고 있다.

세계신문협회(AMJ)는 16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신문 광고수입이
크게 증가하고 젊은층 독자도 증가추세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지난 10여년간 인쇄비용의 인상, 방송매체와의 경쟁, 인터넷의 급속한 성장
등으로 존재 자체에 위협을 받아온 신문산업이 안정을 되찾고 있다는 것이다.

45개국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신문광고수입은
유럽 북미 아시아.태평양에서 지난 80년대 수립된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서유럽에서는 10년만에 처음으로 광고시장에서 신문광고가 차지하는
비율이 증가했다.

지난해 지역별 신문광고수입은 미국이 6.2% 증가한 4백39억 달러, 유럽연합
(EU)이 2백2억달러, 그리고 일본이 75억9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신문구독자 수도 증가하거나 감소세가 줄어드는 추세다.

조사대상중 캐나다 핀란드 오스트리아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 19개국에서
판매부수가 늘었다.

최근 몇년간 고전을 면치 못해온 일본도 지난해는 판매부수가 하루
7천2백40만부를 기록, 0.4% 감소하는데 그쳤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인터넷 가입자들이 비가입자들보다 신문을 더 많이 읽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티머시 볼딩 AMJ 총장은 "신문이 젊은 세대의 관심을 계속 유지시키면서
젊은 독자를 확대하는데 주력한다면 미래는 밝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