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를 대비한 금융상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한국사회가 본격적인 고령화 사회에 접어든데 따른 것이다.

투자자입장에선 대부분 비슷한 상품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런 상품도 잘만 고르면 노후대비 뿐만아니라 재테크 목적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한미은행의 더블히트연금신탁은 기존의 노후생활연금신탁 상품에 갖가지
혜택을 덧붙인 상품이다.

이 상품은 우선 세금우대 종합통장과는 별도로 세금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입후 2년만 지나면 세금우대가 가능하다.

납입금액의 2천만원까지 세금우대를 받는다.

이자의 11.2%만 세금으로 내면 된다.

현재 이자소득세는 24.2%이다.

각 상품별 세금우대 한도 때문에 여유자금을 세금우대상품에 모두 가입하지
못한 고객에게 유용하다.

상품 종류도 즉시연금식 이자지급식 거치식 수시적립식 정기적립식 등
다양하다.

투자자가 자신의 처지와 취향에 맞춰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최소 투자액은 5백만원 이상이지만 정기적립식인 경우에는 월불입액이
10만원 이상만 되면 가입할 수 있다.

저축기간은 최소 5년이상이지만 이자지급식이나 거치식은 2년이 지난 뒤
중도에 그만둬도 중도해지수수료율이 연 0.5%에 불과하다.

여윳돈이 있는 투자자입장에서는 2년짜리 세금우대상품으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고객서비스 차원에서 가입자 모두에게 보험을 들어주는 혜택도 있다.

한미은행은 이 상품에 든 고객에게 암보험을 무료로 가입시켜 준다.

고객이 만18세 이상 60세 이하인 경우 1인당 최고 2천만원까지 암의 종류에
관계없이 삼성화재의 암보험 보장을 받을 수 있다.

신탁상품이지만 예금자보호대상 상품이라는 것도 이 상품의 메리트중
하나다.

신탁상품은 원금보장이 안되지만 더블히트연금신탁은 예금자보호대상
상품으로 지정돼 있다.

원금및 이자까지 정부의 보호를 받는다.

2000년말까지는 원금 전액이, 2001년 이후에는 원리금 합계 2천만원까지
보호된다.

노후를 대비한 상품으로도 효용성이 크다.

즉시연금식에 가입하면 가입 1개월후부터 원금과 이자를 합쳐 매월 일정
금액을 연금으로 받을 수 있다.

저금리시대에 퇴직금 이자만으로는 생활비가 부족한 퇴직자라면 즉시연금식
을 이용해 생활비를 해결할 수 있다.

더블히트연금신탁 가입자는 대출금리를 할인받는 특전을 누릴수 있다.

가입한지 3개월 이상 지난 뒤 신탁대출을 받으면 대출금리에서 0.5%포인트
할인해준다.

지난 1월부터 판매된 이 상품은 현재까지 7백25억원가량 팔렸다.

지난달 평균배당률은 9.52%로 다른 신탁상품에 비해 높은 편이다.

한미은행은 고객들이 이 상품을 별도 세금우대가 되는 틈새상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배당률도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 김준현 기자 kimjh@ >

[ 더블히트 연금신탁 상품 내용 ]

<> 즉시연금식 : 일정금액을 예치하고 매우러 또는 분기별로 원리금을
연금으로 수령함
<> 이자지급식 : 신탁금을 예치하고 매월 신탁이익을 수령하며 고객이
월이자 수령 금액을 지정할 수도 있음

=> 비고 : 수익자가 만 40세이상이어야 함

<> 정기적립식 : 매월 또는 분기별로 일정일에 일정금액을 적립한 후
만기시 일시금 또는 연금으로 수령함
<> 수시적립식 : 신탁기간중 수시로 적립한 후 만기시 일시금 또는 연금으로
수령함
<> 거치식 : 신탁금을 일시에 예치한 후 신탁계약기간까지 거치함

=> 비고 : 만 18세이상 가입 가능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