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북한이 서해안에 배치된 해안포 등을 사용해 우리 함정을
공격해 올 경우 공군력을 동원,이들 시설을 무력시키는 등 강력한
대응책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16일 "북한이 서해안 사태와 관련해 모종의 보복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전제하고 "이같은 상황이 발생하면
교전수칙에 의해 해당시설을 즉각 타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현재 해안포와 지대함 실크웜미사일 수기를 서해안 작전지역에
배치해 놓고 있으며 연평도 북방 60km 지점에는 사정거리 2백50km 에
달하는 지대공미사일 SA-5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따라 국방부는 북한의 해안포와 미사일의 사격준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북한의 동향을 감시하는 군부대는 이미 비상경계 태세에 돌입해
있다.

한편 이날 오전 8시경 북한 어선 10척이 북방한계선(NLL) 부근에서
조업했으나 북한 경비정 5척은 남하하지 않고 NLL북방 4km 지점에서
머무는 등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장유택 기자 changyt@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