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연일 논란인 가운데, 그의 가요계 영구 퇴출을 요청하는 시청자 청원까지 등장했다.최근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김호중 관련 글이 쇄도하고 있다. 22일 오전 7시 기준 가장 많은 동의(약 1700건)를 얻고 있는 건 '김호중'이라는 제목의 청원으로, 청원인 A씨는 "가요계에서 퇴출당해야 마땅하다. 공인으로서 모든 시청자를 우롱하고 콘서트까지 강행했다"며 "이런 사람이 무슨 공인인가. 두 얼굴 가진 김호중은 퇴출당해야 한다"고 했다.같은 시각 기준 두 번째로 많은 동의(약 1200명)를 얻고 있는 청원은 '범죄자 가수 김호중을 영구 퇴출시켜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다. 청원인 B씨는 "범죄를 저질러 놓고서도 일언 반성도 없이 뻔뻔하게 돈에 눈이 멀어 창원 공연을 강행하는 모습에 정말 화가 나고 치가 떨려서 몸을 가누지 못하겠다"며 "만약 KBS가 김호중을 출연시킨다면 국민들의 거센 비난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이 밖에도 400~600개가량 동의를 얻고 있는 청원도 다수 확인된다. 제목은 '인간성이 나쁜 김호중을 영구 퇴출해주세요. 국민 스트레스 유발자입니다', '김호중을 너무 좋게 본 내가 바보인 듯', '김호중 퇴출' 등이다. 이 게시판에서는 30일 안에 1000명 이상이 동의하면 KBS의 공식 답변을 받을 수 있다. 현재 2건의 청원에(청원인 A·B씨) 대해 KBS 담당자가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앞서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사고 후 미조치 등)를 받는다. 그는 사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배우들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작품을 통해 복귀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지난 17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더 에이트 쇼(The 8 Show)'는 영화 '더 킹'의 한재림 감독의 첫 시리즈 연출작이다. 글로벌 누적 조회수 3억 뷰를 기록한 배진수 작가의 웹툰 '머니게임', '파이 게임'을 각색한 이 작품은 8명의 인물이 8층으로 나뉜 비밀스러운 공간에 갇혀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버는’ 달콤하지만, 위험한 쇼에 참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류준열, 천우희, 박정민, 이열음, 박해준, 이주영, 문정희 등 요즘 가장 핫한 배우들이 출연하는 가운데 '1층' 역에 음주운전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배성우가 이름을 올렸다.배성우는 2020년 11월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당시 출연 중이던 SBS '날아라 개천용'에서 하차하는 민폐를 끼친 바 있다. '더 에이트 쇼'는 배성우의 복귀작은 아니다. 그는 앞서 영화 '1947 보스톤'과 '노량: 죽음의 바다'를 먼저 선보였다. 해당 작품들은 사건 발생 전 촬영했거나 분량도 길지 않아 대중들의 큰 주목을 받지 않았다.하지만 '더 에이트 쇼'의 경우는 다르다. 음주운전 사건 후 촬영된 점, 8명의 주인공 중 비중 있는 역할을 맡은 점 때문에 우려 섞인 반응이 있었다.대중의 시선 때문인지 배성우는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먼저 사과를 하고 시작했다. 그는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신 분들에게 끼친 실망, 그리고 다른 모든 분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며 "개인적인 문제로 함께 작업한 분들께 폐를 끼치는 상황에 대해 조심스러웠다"고 사과했다. 이어 "많은 사람의
"어떻게(How) 할 것인지가 아니라 왜(Why)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생각해야 한다."21일(현지시간)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ATD24 인터내셔널 콘퍼런스&엑스포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선 다니엘 핑크는 "명확한 목적의식을 갖는 것이 성과를 높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핑크는 ‘후회의 재발견’ ‘새로운 미래가 온다’ 등을 쓴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동기부여 전문가다. ATD24는 올해 81회째를 맞은 세계 최대 인재개발콘퍼런스다. 오는 22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한국경제신문은 한국 언론사로는 처음으로 ATD24를 직접 취재, 보도한다.핑크가 목적의식을 강조하는 것은 코로나 이후 시작된 '대우울의 시대'를 극복하기 위해서다. ATD에 따르면 코로나 전후 노동시장은 세 단계의 과정을 거쳤다. 앞다퉈 회사를 그만두는 ‘대퇴사의 시대’를 겪고 ‘조용한 퇴사의 시대’를 지나 지금은 ‘대우울의 시대’가 도래했다.조용한 퇴사는 직장인들이 퇴사 대신 회사에서 최선을 대하지 않는 것을 뜻한다. 일이 곧 나의 삶은 아니라며 최소한의 주어진 일만 하는 것이다. 이로 인해 개인은 조직과 업무에서 아무런 의미와 가치를 찾지 못하게 됐다. 시간이 흐르면서 이런 무관심은 우울감과 상실감으로 바뀌었다. 회사 입장에서도 조직에 집중하지 못하는 직원은 문제일 수밖에 없다. 이른바 '대우울의 시대'다.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핑크는 '일단 행동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빠르게 변화하고 기존의 경험에서 답을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는 "과거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해한 후 행동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