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진드기에게 물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감염이 의심된 60대 여성이 중환자실 부족 등으로 제주에서 치료받지 못하고 광주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됐다.19일 제주도와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19분께 SFTS 감염이 의심되는 60대 여성 A씨의 응급치료를 위해 상급병원 이송이 필요하다는 한마음병원 측 신고가 접수됐다.A씨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발열과 저혈압 등 증상으로 지난 16일 제주시 한마음병원을 찾아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던 상태였다. 전문 응급치료가 가능한 제주지역 다른 종합병원은 중환자실 자리가 없어 수용이 어려웠다.이에 A씨는 18일 인천지역의 한 병원으로 이송이 결정됐으나 기상 악화로 인해 18일 오후 6시 2분께야 가까스로 이륙한 소방헬기는 인천으로 향하던 중 전북지역 기상이 나빠져 결국 전남 목포에 착륙했다.현재 A씨는 전남 119구급대의 도움으로 광주 조선대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김민형 전 SBS 아나운서가 남편이 기획총괄사장으로 있는 호반그룹의 상무가 됐다는 근황이 알려지면서 두 사람의 만남과 결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19일 김 전 아나운서가 이달 초 호반에 입사해 커뮤니케이션실 동반성장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사회공헌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사실이 알려졌다.1993년생인 김민형 아나운서는 서울여자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학사 출신으로, 지난 2018년 SBS 아나운서로 입사했고, SBS 메인 뉴스인 '8뉴스'를 비롯해 '스포츠 투나잇', '궁금한 이야기 Y' 등을 진행하며 SBS 간판으로 활약해 왔다.하지만 2020년 7월 돌연 SBS를 퇴사한다는 소식이 알려졌고, 그 이유가 김 총괄사장과의 결혼 때문이 아니냐는 말이 흘러나왔다. 당시 관계자들은 "김 아나운서가 김 총괄사장과 교제 중인 것은 맞지만, 결혼을 언급할 단계는 아니다"고 해명했지만, 그해 12월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결혼했다.김 총괄사장과 김 전 아나운서는 지인의 소개로 만나 2019년 10월부터 교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아나운서는 결혼 이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 총괄사장과 찍은 사진 등을 게재하며 행복한 일상을 공개해 왔다.지난해 9월에는 "사랑하는 와이프, 어느덧 우리가 결혼한 지"라는 문구로 시작하는 김 총괄사장의 러브레터를 공개하기도 했다. 편지에서 김 총괄사장은 김 전 아나운서에게 "첫눈에 반했다"고 고백한 부분도 담겨있다.김 전 아나운서는 화목한 부부 생활 외에 '호반사랑나눔이 전쟁기념관 봉사활동', '비치플로깅 아이스버킷챌린지' 등 사회공헌활동 참여 모습 등도 공개해 왔다.김소연 한경닷컴
교육활동을 침해당했다는 보건교사의 신고로 교권보호위원회에 회부된 고등학생이 학교장을 상대로 행정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다.인천지법 행정1-3부(장유진 부장판사)는 고등학생 A양이 학교장을 상대로 낸 교권보호위원회 심의 결과 통지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19일 밝혔다.재판부는 지난해 12월 A양에게 내린 통지 처분을 취소하고 소송 비용도 모두 부담하라고 학교장에게 명령했다.A양은 지난해 11월 1일 점심시간 무렵 보건실에 찾아가 보건교사와 상담 중인 다른 학생에게 "잠시 (밖으로) 나가 달라"고 요청했다. 당시 보건 선생님에게는 아무런 양해도 구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A양 행동이 무례했다고 생각한 보건교사는 10여일 뒤 "교육활동을 부당하게 간섭받았다"며 학교 측에 심의를 신청했다. 학교장도 A양이 보건교사의 교육활동을 침해했다고 판단해 교권보호위원회 심의를 요청했다.이에 위원회는 같은 달 22일 A양에게 출석을 통지했다. 통지서에는 "A양은 다른 학생과 상담 중인 보건교사에게 찾아와 소리를 지르고 무례한 언행을 해 모욕감을 느끼게 했다"며 "교사 동의도 받지 않고 상담 중인 학생을 (보건실 밖으로) 내보내는 등 교육활동을 부당하게 간섭했다"고 설명돼있다.학교 측은 엿새 뒤 위원회를 열고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 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에 따라 A양의 행위를 교육활동 침해로 인정했다. 보건교사에게는 심리치료와 상담을 지원하기로 했다.A양은 징계 등 추가 조치를 받진 않았으나 지난 1월 학교장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특별법에 따르면 피해 교원의 보호조치에 필요한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