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하반기중에 무선호출기로도 주식매매주문을 내거나 상품을 구매하고
전자우편을 주고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이동통신은 하반기부터 상용서비스에 나설 예정인 양방향 무선호출
서비스를 통해 이동중에도 무선호출기로 주식정보를 받아보고 매매주문을
낼 수 있는 사이버증권거래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서울이통은 이를 위해 2개팀으로 구성된 "인터넷사업본부"를 신설, 본부장
에 배재현 상무를 임명했다.

서울이통은 이미 지난 4월 정보통신부에 양방향무선호출사업 허가를
신청했다.

허가 여부는 오는 20일께 결정된다.

서울이통은 우선 일반 전화회선을 통한 ISP사업과 온라인쇼핑몰, 인터넷
메시징서비스 등에 나서기로 했다.

또 증권사들과 제휴해 사이버증권거래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양방향 무선호출사업 허가를 받으면 양방향 무선호출기로도 증권거래
전자상거래 등을 할 수 있는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배재현 인터넷사업본부장은 "기존의 무선호출사업만으로는 더이상 성장하기
어려워 수익성과 장래성이 밝은 인터넷사업에 나서기로 했다"며 "기존 무선
호출사업을 위해 구축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무선과 인터넷을 결합한 새로운
서비스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하반기에 상용화할 예정인 양방향 무선호출과 연계할 경우 이동전화에
맞먹는 수준의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 정건수 기자 ksch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