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대부분 공공공사를 상반기에 발주했지만 건설업체
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여전히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가 전국 3백95개 건설회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67.5%가 2.4분기 경기에 대해 침체지속 또는 오히려
악화됐다고 응답했다.

특히 중소업체의 경우 경기가 침체됐거나 악화됐다고 답한 응답자가 70%이상
달해 규모가 작은 업체일수록 불황을 느끼는 강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주택 분양과 관련해선 1.4분기때의 저조했던 분양률이 2.4분기에도 지속
되거나 오히려 악화됐다는 의견이 73.8%나 됐고 상업용 건물의 분양률은
전체의 81.5%가 침체됐거나 나빠졌다고 대답했다.

공사 수주액은 1.4분기와 비교할때 <>감소했다(35.1%) <>변함없다(31.9%)
<>증가했다(33%) 등으로 나타났다.

건설업체들은 정부가 경기 활성화를 위해 비중을 둬야 할 정책으로
<>공사대금신속지급(20.3%) <>사회간접자본(SOC) 투자확대(18.8%)
<>주택건설확대(11.4%) <>금리인하(11.1%) <>주택건설자금지원확대(10.2%)
등을 꼽았다.

< 유대형 기자 yood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