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종합금융과 LG증권이 9월1일자로 합병될 것으로 보인다.

LG는 20일 "최근 주요 경영전략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두 회사를
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LG관계자는 "종금과 증권사 관계자들이 합병에 관한 구체적인 작업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종금사 독자적으론 영업기반을 넓히는데 한계가 있어
자기자본을 확대한 다음 증권사와 합병을 통해 증권사를 대형화하는게
합병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를위해 LG종금은 6월말까지 2천억원을 증자하기로 했다.

LG종금은 국제결제은행(BIS)자기자본비율이 8%에 못미쳐 증자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날 증시에서 두 회사의 합병소식이 전해지면서 기업내용이 상대적으로
좋은 LG증권주가가 하한가인 2만2천4백원까지 떨어졌다.

LG종금은 전일보다 35원 오른 4천9백원을 기록했다.

자본금은 LG증권이 5천7백억원 LG종금이 3천3백70억원이다.

LG증권과 LG종금은 오늘(21일)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양사간 합병을
발표할 예정이다.

고광철 기자 gwa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