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단지내 같은 평형의 분양가가 최고 8억원이나 차이가 나는 아파트가
등장한다.

삼성물산 주택개발부문은 내달초 서울 제5차 동시분양에 내놓을 서초동 "가
든스위트"의 분양가를 층, 방향, 일조권, 조망권등에 따라 평형별로 2천3백
만원부터 최고 8억원까지 차등적용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삼성은 태평양 감정평가법인에 의뢰해 전가구의 조망권 일조권 등을 정밀
조사한뒤 각 가구를 모두 20개군으로 나누고 각 군마다 분양가를 달리했다.

최대평형인 1백7평짜리의 경우 1군의 분양가는 13억여원(평당 1천2백58만원
)이지만 4군은 21억여원(평당 1천9백72만원)으로 8억원이나 비싸게 책정됐다

"가든스위트"는 분양가차등제와 함께 "선시공 후분양"방식도 도입한다.

이 아파트의 공정률은 현재 80%로 골조와 외부마감공사가 끝났고 입주시기
는 내년 6월로 1년밖에 남지 않았다.

또 실내구조를 입주자의 취향에 맞게 바꿀 수 있도록 가변형으로 설계했다.

2천5백평규모의 입주민전용 스포츠센터도 만들어진다.

이 아파트는 72~1백7평형의 대형평형 1백41가구로 구성된다.

*(02)584-4900 백광엽 기자 kecorep@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9일자 ).